[단독] 지진에 무방비 공항·도로...2차 피해 노출 / YTN (Yes! Top News)

2017-11-15 0

[앵커]
지난달 경북 경주에서 규모 5.8의 사상 최대 지진이 일어났을 당시 공항과 도로 상황을 담은 생생한 영상을 YTN이 입수했습니다.

2차 피해 위험에 고스란히 노출됐던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상황을 관리할 컨트롤 타워를 하루빨리 마련하는 게 시급해 보입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사상 최대 규모인 진도 5.8의 지진이 일어났던 지난달 12일 저녁 8시 반쯤.

경북 신경주역 대합실에서 기차를 기다리던 승객들이 갑자기 일어나 혼비백산해 뛰어나갑니다.

바닥이 흔들리자 대피를 한 건데 열차는 잠시 멈췄다가 그대로 운행됐습니다.

비슷한 시각, 남경주에 있는 고속도로.

엄청난 지진 규모를 보여주듯 CCTV 영상이 마구 흔들리지만,

차량은 전혀 통제되지 않은 도로 위를 위태롭게 지나갑니다.

하늘 상황도 다르지 않았습니다.

비행 중이던 항공기는 회항이나 별도 조치 없이 흔들리는 활주로로 내려섭니다.

자연재해가 발생하면 필요에 따라 운항 허가 취소나 회항을 지시할 수 있지만, 아무런 통제가 없었던 겁니다.

[박완수 / 새누리당 의원 (국회 국토교통위) : 지진의 직접적인 피해뿐만 아니라 2차 피해가 또 일어날 소지가 있기 때문에 사후 통제를 통해서 인명피해를 줄이고 또 그런 어떤 통제를 할 수 있는 컨트롤 타워가 정부 안에 마련돼야 하지 않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재난 발생 이후 상황을 적극적으로 관리할 '컨트롤 타워' 부재로, 하늘과 땅 모두 2차 피해 위험에 그대로 노출되는 아찔한 순간을 맞았습니다.

YTN 이형원[lhw9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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